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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독 안의 적 되게…HCTRS<대용량 무선전송체계> 2015년 전력화 2013-12-10


“빛의 속도로 전장을 지휘하라.”

 현대전의 승패가 정보통신에 의해 좌우되면서 탄생한 말이다. 치열한 전투 현장에서 정보의 단절은 곧 패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과 융합은 2세대 전쟁 양상을 일시에 네트워크 중심전으로 바꿔 놓았다. 그 중심에 우리 군의 전술통신 혁명을 주도하는 휴니드테크놀러지스(이하 휴니드)가 있다. 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강소 기업 휴니드는 군 차세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Tactical Information Communication Network) 사업 중 대용량 무선전송체계(HCTRS : High Capacity Trunk Radio System) 장비 제작을 완료하고 지난 9월부터 개발시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HCTR 단위 장비의 개발 시험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단계인 체계통합망 시험 및 운용시험평가의 성공을 기원하는 출정식을 최근 가졌다.

 휴니드의 야심작 HCTRS는 군 통신망을 3세대(3G) 휴대전화를 LTE-A로 바꿨다고 생각하면 된다. LTE-A는 기존 3G보다 10배 빠른 속도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기 때문이다. 전술통신 분야 전문기업인 휴니드가 개발한 대용량 무선전송체계도 이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군 전술통신의 혁명으로 일컫는 ‘무선정보 고속도로’를 뚫는 휴니드의 대용량 무선전송체계개발사업은 지난 2010년 12월 31일 국방과학연구소와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15년 6월까지 개발시험평가 및 운용시험평가를 통해 전력화할 예정이다.

 휴니드가 중소기업으로 유일하게 참여하는 TICN 체계는 기존의 다원화됐던 군 통신망을 일원화하고 다양한 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차세대 전술정보통신체계 개발사업이다. TICN 체계의 시험평가가 완료되고 전력화되면 고속·대용량으로 음성과 데이터, 영상이 통합 지원되고 기동 중에도 지휘통제나 전술 인터넷이 가능하다. TICN 체계가 구축되면 우리 군은 창끝부대인 소대에서 인터넷을 통한 현장 상황을 실시간 지휘부로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적의 공격으로 통신 시설이 파괴될 경우 자동으로 인접부대로 우회 통신이 가능해 지휘 통솔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다.

 46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휴니드는 전술 통신 분야 전문기업의 노하우를 통해 개발한 대용량 무선전송체계 장비가 우수한 기술력과 성능을 가진 만큼 글로벌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정부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해외 수출에 대한 판로 개척을 추진할 예정이다.

 휴니드 김동한(이사) 연구소장은 “휴니드 전 임직원의 혼을 불어넣어 개발한 대용량 무선전송체계는 우리의 손자세대까지 사용한다는 심정으로 개발했다”면서 “20~30년 후에도 최고 최상의 성능을 자랑하는 명품시스템으로 손색없도록 후속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휴니드의 기술력이 대기업을 능가할 수 있었던 비결은 R&D 투자에 숨어 있다. 근로자 202명 중 연구개발 인력이 무려 35%가 넘는다. 또 매년 매출액의 12.5%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기술과 인간 중심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CEO의 뚝심 연구개발은 대기업이 결코 넘볼 수 없는 품질과 기술력으로 증명해 보였다.

 그 결과 휴니드는 지난 7월 연구개발 역량 평가의 국제 기준인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레벨4 인증을 재획득하는 경사를 맛봤다. 특히 우리나라 중견기업으로는 최초 레벨4 재인증이다. CMMI는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의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에서 개발한 평가모델로 레벨2에서부터 레벨5단계로 구성된다.

 휴니드는 지난 2005년 레벨3 인증을, 2010년에는 국내 중견업체 최초로 레벨4 인증을 획득, 국제적인 품질 수준을 보여주며 한 차원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은근과 끈기로 똘똘 뭉쳐 지칠 줄 모르는 연구진의 노력은 휴니드의 또 하나의 야심작, 함정용 사격통제장비(WCS : Weapon Control System)를 탄생시켰다. 우리 해군 고속정에 탑재된 WCS는 1999년 1연평해전과 2002년 2연평해전에서 놀라운 실전 성능을 입증하며 북한군을 격퇴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휴니드가 자체기술로 개발해 해군과 해양경찰에 공급하고 있는 WCS는 20밀리와 40밀리, 76밀리 함포까지 연동된다. 흔들리는 해상 전장환경에서도 원격으로 적 함정을 자동 추적해 정밀한 포격을 가능케 해 항만경비정 등 중소형 함정뿐만 아니라 5000톤급 이상의 대형함정까지 설치가 가능하다.

 휴니드의 WCS-86, WCS-07은 실전을 통한 성능 입증이 완료된 장비로 해군뿐만 아니라 해양경찰에도 공급하고 있다. 100% 기술 국산화로 수출에 대한 제한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소형화 경량화로 다양한 함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탁월한 명중률을 자랑하는 휴니드의 WCS는 향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HCTRS와 WCS 개발에 이어 휴니드는 최첨단 과학기술 수준을 요구하는 항공전자장비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휴니드는 지난해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보잉사와 1억2500만 달러 규모의 항공전자분야 장비 공급에 관한 협약(MOA)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는 계기착륙장치·전자식패널(Electrical Panel) 등 항공전자분야에서 첨단기술을 필요로 하는 핵심 장비를 생산해 공급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휴니드가 납품하는 항공기용 전자식 패널은 항공기의 조종석 부분에 위치한 전자식 장치를 통틀어 일컫는다. 항공기용 전자식 패널은 모듈화 형태로 납품하며 항공기당 50~100개 종류의 패널이 장착된다. 국내 최초로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미국 본토에 항공전자장비를 수출하는 휴니드는 미 공군에서 운용하는 F-15와 미 해군에서 운용하는 F/A-18에 탑재되는 전자식 패널을 제작하는 유일한 회사다. 휴니드는 2대 주주인 보잉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E-737)의 지상연동통제소(TADIL ICS) 사업과 F-15K 등 전투기의 전방동체에 탑재되는 와이어 하니스(Wire Harness)를 제조, 납품하면서 보잉의 높은 품질요건을 만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사업수행 실적을 바탕으로 이스라엘의 최대 방산업체인 IAI사에 탄도유도탄 조기경보레이더용 데이터링크시스템(DLPS) 개발 및 레이더용 송수신장치(TRU)를 공급해 왔으며, 레이시언사에 패트리어트 미사일(SAM-X) 체계용 통신체계를 공급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휴니드는 향후 보잉사의 다른 기종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가며 민항기 시장까지 진출해 전 세계 항공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통신전문 강소기업 휴니드는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꾸준히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방산창조경제를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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