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와 공동 개발…이달 중 공동특허 출원

전차선없이 전기를 무선으로 공급하는 무선 전력전송기술 개요도. / 자료=철도공단 © News1
(세종=뉴스1) 곽선미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전차선 없이 열차에 전기를 무선으로 공급할 수 있는 대용량(490kW급) 무선 전력전송 기술을 개발 완료하고 이달 중 공동특허출원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레일 가운데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급전선로를 설치한 뒤 자기공진방식으로 집전할 수 있는 장치를 철도차량 하부에 부착해 무선으로 전력 공급이 가능한 기술이다. 철도공단은 이 기술과 관련 지난달 26일 KAIST와 실용화 협력을 위한 특허 기술 공유 협약을 체결했다.
또 이 기술은 동일한 선로·레일은 차량 하부와 일정한 높이(이격거리 90mm)를 유지할 수 있는 철도 특성으로 인해 에너지 전달 효율이 90%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용화 연구가 완료되는 2020년에는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던 전차선로가 없어져 선로변의 경관이 개선되고 철도건설비도 상당히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도원 철도공단 기술연구소장은 "세계철도시장은 200조원 규모로 매년 2~3%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세계 철도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뉴스1